경주 걷기여행
경주 걷기여행
살아 있는 역사 박물관 경주 걷기여행개인적으로경주에 대한 남다른 관심이 있다. 최근 경주 인근에 방문할 일이잦았고 경주에 갈 때마다 관광 명소를 비롯하여 산과 들판, 왕릉 주변을 산책하고는 했다.혼자일 때도 있었고 둘 또는 일행이 많을 때도 있었지만 한 번도 이질적인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처럼 늘 그 자리에 경주의 숨결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눈부신 천 년 역사를 경험할 때마다 감탄했던 게 사실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좀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지대를 밟거나, 숭고한역사를 진작알고 풍경을 마음에담고 싶었다. 여느 역사책처럼 신라의 역사라고 명명한 줄글이 아닌,이곳저곳을 걸어다니는 뚜벅이를 위한 가이드 북이 필요했다. 그리고 이런 바람에 응답이라도 해주듯 <살아 있는 역사 박물관 경주 걷기여행>이라는 책이 출간되었다.사실 <살아 있는 역사 박물관 경주 걷기여행>처음 나왔을 때부터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제야 읽게 되었다.이 책은 걷기 여행가이자 여행작가인 김영록 작가의 체험을 바탕으로 구성된 책이다. 이 책은 경주를여섯 개 구역으로 나누어 코스 연계가 편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시내남산권, 남산권, 서경주권, 보문 토함산권, 동해권, 안강권으로 나누어 있고 총 22코스를 수록하고 있다. 책에 의하면 경주는 일 년 중 언제라도 걷기 좋지만 4월 초 벚꽃철과 한여름, 초가을을 들고 있다. 내 생각에도 겨울의 경주는 너무 춥고 낮은 건물이 많아 조금 싸늘한 느낌을 준다.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코스마다 전체 거리와 걷는 데 걸리는 시간을 표시하였다. 그리고 한 시간 동안 3km 기준으로 하여 평균적으로 걸리는 시간을 계산할 수 있게 일러두고 있다. 작가가 직접 걸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난이도를 표시한 것도 독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컬러로 된 사진 그림과 지도, 여행정보와 코스 연계 안내도 모든 장마다 언급하고 있어 그 어떤 가이드북보다 유용하다고 생각한다.경주를 다니면서 조금은 잘 안다고 자부하고 있고, 지난주만 하더라도 경주 실크로드 엑스포에 다녀왔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내가 모르던 부분들, 모르던 장소가 많았다는 것을 알았다. 특히 남산권 부분은 바위에 대한 설명, 등산로 등도 같이 쓰여 있어 인상 깊었다. 기회가 된다면 99쪽에 나와 있는 삼릉계곡 마애석가여래좌상에 가 보고 싶다. 3시간 30분, 6.8km로 잡고 있는데 내가 오르면 4시간을 잡아야 겠다. 절묘한 조각 솜씨와 바위에 깃든 옛 이야기가 부처바위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내년쯤 경주와는 먼 곳으로 거주지를 옮길계획이라그 전에 이 책의 노하우를 받아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싶다. 유익한 책이라 경주 여행자, 대학생, 관광객에게 권장할 만하며 개인적으로 이 책의 영문판도 나온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천할 만하다.
이 책은 경주의 구석구석을 걸어서 탐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신라의 중심지였던 시내·낭산권, ‘남산을 오르지 않고는 경주를 보았다고 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자체가 문화재인 남산권, 경주를 대표하는 세계문화유산 석굴암과 불국사를 품고 있는 보문·토함산권, 날아가던 기러기도 쉬어 간다는 풍광 좋은 서경주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양반 마을로써,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양동마을이 자리한 안강권 등 경주를 여섯 개 권역, 총 22개 코스로 나누었다.
책머리에 | 경주 걷기는 행복입니다
천년 왕국 신라의 중심지, 경주
시내?낭산권
01. 경주 시내권
월성 숲으로 흐르는 천년의 종소리
국립경주박물관 | 동궁과 월지 | 석빙고 | 계림 | 경주향교 | 최씨고택 | 첨성대 | 동부사적지대 | 숭혜전 | 대릉원 | 노동동 고분군·노서동 고분군
02. 국립경주박물관부터 소금강산까지
황룡사 빈터에서 신라를 꿈꾸다
국립경주박물관 | 미탄사터 삼층석탑 | 황룡사터 | 구황동 당간지주 | 분황사 | 헌덕왕릉 | 숭신전 | 탈해왕릉 | 표암 | 굴불사터 석불 | 백률사
03. 망덕사터부터 신문왕릉까지
낭산이 품은 신라를 만나다
망덕사터 | 장사?벌지지 | 사천왕사터 | 선덕여왕릉 | 능지탑 | 중생사 | 황복사터 삼층석탑 | 진평왕릉 | 전홍유후설총묘 | 보문사터 | 효공왕릉 | 신문왕릉
04. 동해남부선 철길 주변의 왕릉들
기찻길 따라 만나는 임금님의 만년유택
신문왕릉 | 신무왕릉 | 효소왕릉·성덕왕릉 | 구정동방형분
남산권
05. 동남산 기슭을 따라서
고개 갸웃이 숙인 고운 미소의 아지매부처
국립경주박물관 | 춘양교터 | 상서장 | 남산 불곡 마애여래좌상 | 남산 탑곡 마애조상군 | 보리사 마애석불 | 보리사 석불좌상 | 헌강왕릉 | 정강왕릉
06. 동남산 국사골과 지바위골
허공에 걸린 바위와 애절한 사랑 바위
서출지 | 남산동 동·서 삼층석탑 | 남산 국사곡 제4지 삼층석탑 | 금오정 | 국사골 상사바위 | 남산 부석 | 남산 지암곡 제3사지 삼층석탑
07. 칠불암, 신선암을 지나 봉화대 능선으로
천심 절벽 바위에 그린 신라인의 미소
서출지 | 남산동 동·서 삼층석탑 | 염불사터 |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 | 남산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 통일전
08. 남남산의 새갓골?봉화골?천룡골
천룡고원 옛 절터에 석탑 홀로 외롭네
열암곡 석불좌상·새로 발견한 마애불 | 남산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 | 용장계곡 못골 삼층석탑 | 남산 천룡사터 삼층석탑
09. 서남산 삼릉골부터 용장골까지
남산 바위에 피워 낸 부처님 나라
삼릉 | 삼릉계곡 머리 없는 석불좌상 | 삼릉계곡 마애관음보살상 | 삼릉계곡 선각육존불 | 삼릉계곡 선각여래좌상 | 삼릉계곡 석조여래좌상 | 상선암 | 삼릉계곡 마애석가여래좌상 | 바둑바위 | 상사암 | 금오봉 | 용장사곡 삼층석탑 | 용장사터 마애여래좌상·용장사곡 석조여래좌상 | 용장사터
10. 서남산부터 동남산까지 남산 종주
남산 길 더듬어 만나는 달빛에 젖은 전설
포석정 | 윤을곡 마애여래좌상 | 부엉골 마애여래좌상 | 부흥사 | 늠비봉 오층석탑 | 금오정 | 상사바위 | 남산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 | 염불사터 | 남산동 동·서 삼층석탑 | 서출지
11. 서남산 기슭을 따라서
신라가 깨어나고 신라가 잠든 곳
국립경주박물관 | 인용사터 | 월정교 | 사마소 | 재매정 | 천관사터 | 오릉 | 나정 | 일성왕릉 | 남간사터 당간지주 | 창림사터 삼층석탑 | 포석정 | 지마왕릉 |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 | 삼릉 | 경애왕릉
서경주권
12. 송화산에서 선도산까지
마주하는 산자락에 잠든 신라의 두 영웅
김유신묘 | 서악서원 | 도봉서당 | 서악동 삼층석탑 | 문성왕릉·헌안왕릉· 진지왕릉·진흥왕릉 | 김인문묘·김양묘 | 무열왕릉·서악동 고분군
13. 벽도산에서 대천을 건너
벽도산 바위에는 서방정토가 숨어 있다
율동 마애여래삼존입상 | 효현동 삼층석탑 | 법흥왕릉
14. 형산강에서 오류리들판까지
날아가던 기러기도 쉬어 가던 곳
석장동암각화·금장대 | 나원리 오층석탑 | 진덕여왕릉 | 오류리 등나무
15. 용담정부터 남사리 절터까지
사람마다 마음속에 한울을 모셨으니
용담정 | 최제우 생가 | 최재우 묘소 | 남사리 북삼층석탑 | 남사리 삼층석탑
보문·토함산권
16. 명활산에서 보문호수로
천년 신라에 또 다른 천년이 이어지는 곳
명활성 | 천군동 동·서 삼층석탑 |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 신라밀레니엄 파크 | 보문호수
17. 외동들판을 건너 괘릉마을까지
탑 그림자 기다리던 아사녀의 슬픈 이야기
구정동방형분 | 영지 | 영지석불 | 괘릉
18. 토함산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토함산을 넘으며 만나는 신라의 영광
동리목월문학관 | 불국사 | 석굴암 | 장항리 절터
동해권
19. 함월산의 기림사와 골굴사
만파식적 쉬어 가던 달을 품은 산
모차골 | 수렛재 | 용연폭포 | 기림사 | 골굴사
20. 대종천을 따라서 동해 바다로
호국의 일념으로 동해의 용이 되었다네
감은사터 | 이견대 | 대왕암
안강권
21. 설창산 기슭에서 안강들판으로
설창산 품에 깃든 수수백 년의 양반마을
양동마을 | 흥덕왕릉 | 구강서원
22. 옥산천 물길을 거슬러
옥산천 냇가에서 조선의 선비를 만나다
옥산서원 | 독락당 | 정혜사터 십삼층석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