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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집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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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bd5 2024. 2. 5.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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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두나두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이익이라는 이유로 우리는 아파트에 몰려 살아가고 있다. 좋은 집의 우선이바로 경제성이 되어버린지 오래다. 내가 이 집을 살때 얼마를 주었는지와 이 집을 다시 되팔때 얼마를 받을 수 있을지에 가장 중점을 두게 된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호하는 아파트... 모두가 똑같은 형태에서 벗어나 나만의 개성을 살린 친환경적인 집에 대한 욕구를 느끼게 해 주는 행복한 집구경 행복한 집은 과연 어떤 집일까? 행복한 집구경에 빠져 보기로 했다. 책에는 참으로 다양한 집들이 많이도 소개되어 있다. 우리가 TV이를 통해서 보면서 아~~ 저런 곳에 오두막이나 별장을 지어 주말이나 노년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하는 집부터 시작해서 아니... 이런 집을 다 지울 수 있나? 싶은 생각이 드는 집들도 꽤 있었고 코스타리카의 흰개미와 바닷바람을 피하기 위해 해변 옆에 살짝 땅 위에 띄워 지은 집들은 다소 엉성해 보이는 면이 있어 금새 쓰러지면 어떡하나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생각보다 튼튼하다니 다행이다 싶다. 이와는 반대로 움직이는 것들을 이용해서 이동식 집을 지어 사는 사람들의 모습은 왠지 낭만적이다는 느낌도 들지만 불편하지는 않나 싶은 생각도 든다. 특히 흙으로 지은 집에서는 군대에서 튼튼한 방어벽이나 홍수방지 둑을 쌓을 때 많이 사용했던 흙자루를 이용해서 구하기 쉬운 재료들과 섞어 집을 지은 사진이 있는데 내가 보기에는 마치 동화 속 이야기에 나오는 집 같아 보여서 은근 나도 저런 집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낭만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전원주택하면 이상하게 산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집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아무래도 산으로 둘러 쌓인 우리나라 특성상 그런 느낌이 들 수 밖에 없겠지만 작년에 영화로 보고 나도 제주도에 저런 집 한 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건축학개론의 서연이의 집 이나 휴양지로 유명한 카리브해의 아름다운 집들과 커다란 저택과 아름다운 모양을 갖춘 미국영화에서 흔히 보는 집이 아닌 한적한 마을의 집들은 왠지 포근한 느낌을 전해 주는데 이 모든 곳을 지은 이언 캐클라우드의 이야기는 읽는내내 흥미롭게 느껴졌다. 내 나이도 어느새 중년이라고 불리우는 시간에 있다. 예전에 옆지기를 따라 지방에 딱 2년을 살았던 적이 있었는데 서울처럼 시끌법적함은 덜해도 조용하고 한가로운 느낌은 좋았지만 아무래도 소란스러움과 사람들이 많은 것에 익숙해진 나는 서울이 마냥 그리웠다. 지금도 여전히 서울이 제일 좋다는 생각은 있지만 한번씩 나만의 집을 지어 조용하고 운치있게 손수 가꾼 식물을 키우면서 소소한 즐거움에 빠져 보고 싶다는 생각이 한번씩 드는데 서울을 벗어나 다른 곳에 집을 짓는다면 책에 나온 집들의 이런저런 모양을 생각해서 지어보는 것도 좋은듯 싶다. 나 만의 집을 짓고 싶은 로망이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다.
집 , 빌더, 꿈꾸는 사람들, 그리고 괴짜들의 이야기. 로이드 칸은 31년 동안 세계의 가장 뛰어나고 특별한 핸드빌트 집과 빌더를 직접 찾아다녔다. 케이블로 강을 건너야만 하는 일본식 집, 비비 원숭이에게 지붕을 내준 남아공의 깊은 계곡 나체촌에 있는 돌집, 남중국해에 있는 다양한 레벨의 나무집, 네바다 사막에 있는 병집 등 이 책에는 1,100여 장의 사진과 300개가 넘는 그림이 실려 있다. 또 지난 20여 년간 대중성을 확보한 코브, 페이퍼크리트, 대나무, 어도비, 스트로베일, 목조 뼈대, 흙자루 등의 자연 건축 재료를 다루고 있으며 건축물의 설계와 작업 과정을 더불어 소개하고 있다.

1장 빌더
루이의 작업장 _ 루이 프레이저
남아공의 돌집 _ 이언 매클라우드
숲속 여관, 풀리왁홀러 _ 빌 & 바브 캐슬
광채를 찾아서 _ 존 실베리오
시간의 끝에 있는 집 _ 폴 노내스트
집을 끌고 다니다 _ 존 웰스
사막 한가운데의 농가 _ 레니 & 안드레아 라도치아
소박한 삶을 위한 현대식 유르트 _ 빌 코퍼스웨이트

2장 집
오프더그리드 집
잭 윌리엄스|케이트 토드|수전 루이스|존 폭스
해안의 유목집 _ 카렌 크뇌버
뉴멕시코의 새 정착민
자유건축
바위 위의 집 _ 피터 마르샹
태양 동력을 이용한 홈파워 지 본부 _ 리처드 페레스
스페인의 오두막
테네시의 오두막
조앤의 집
르네가 지은 집
카리브해의 빛깔
샌프란시스코 만의 빛깔
캘리포니아의 주방
밥 이스튼이 설계한 작은 건물
셰드 지붕|게이블 지붕|솔트 박스|갬브럴 지붕
정말 정말 조그만 집
뗏목집|안팎집|일요일집|케이프코드의 허니문하우스|
타르종이 판잣집|모래언덕 판잣집
그냥 하나 지어볼까 했지요

3장 자연재료
흙과 짚으로 지은 집 _ 빌 & 아테나 스틴
자연건축 _ 캐서린 와넥
머드 댄싱 _ 이언토 에반스 & 린다 스마일리
테네시 숲속의 가족 농가
흙자루 페이퍼크리트 집 _ 켈리 하트
신의 선물, 대나무 _ 오스카 이달고로페스
랜드와 쿠키의 통나무집

4장 사진가
지구 생활기 _ 요시오 고마츠
아시아의 집 _ 케빈 캘리
섬 같은 집, 할리히 _ 한스 요아힘 퀴르츠

5장 판타지
애리조나 사막에 만든 조각 마을 _ 마이클 칸
병으로 만든 집 _ 마 페이지
날아오르는 콘크리트 _ 스티븐 코너
트리하우스 _ 데이비드 그린버그

6장 여행
미시시피 강가에서
노바스코시아
유타의 에스칼란테
유타의 토리
코스타리카
멕시코 바하
카우보이 시 낭송 축제

7장 길 위의 집
미국을 횡단하는 당나귀 기차 _ 존 스타일스
37년식 셰비 집시왜건|굴러다니는 집|이동식 유기농 레모네이드 노점|아난다의 집시왜건|1923년 모델 T포드 캠퍼와 블루그래스 쇼|이동식 통나무집|밴을 집으로|53년식 로드밴|다양한 길 위의 집|에어캠핑|LA필름 메이커스|핸드메이드 하우스트럭과 하우스버스|아웃도어 어드벤처|플립팩|파타고니아에서 알래스카까지 근육의 힘으로

8장 가볍게 살기
몽고식 구름집 _ 댄 쿠엔
소박한 게 더 좋아 _ D. 프라이스
아메리카 선주민의 셀터
티피

9장 헛간
워싱턴 주의 헛간
캘리포니아의 농가 건물
원형 헛간
카우보이의 성전
지금도 계속되는 옛 방식

10장 옛 건물
이탈리아 북부의 석조 건물
네팔-에베레스트
목조뼈대 건물
헝가리의 야외 박물관
윌리엄 쿠퍼 회사
옛 서부의 건물
그 밖의 것들

부록- 저자에 대하여,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