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아동 독자들에게 현재의 세계,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게 될 가까운 혹은 먼 미래의 세계가 어떤 모습일지 보여주는 정보 그림책입니다. 우리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거나 앞으로 끼치게 될 기후변화, 과학기술, 디지털 세계, 환경문제 등에 대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고 그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합니다.
즉, 현재 이미 마주하고 있는 환경문제와 그 해결책(기후온난화, 바닷물의 산성화, 생물다양성, 재생 에너지, 친환경 농업, 지속가능한개발 등), 이미 개발되어 실용화된 기술들(무인 자동차, 가상현실, 3차원 프린트, 로봇,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드론, 생명공학), 가까운 미래에 경험하게 될 과학기술과 삶의 방식(물위의 도시, 트랜스휴먼, 융합), 먼 미래에 실현하게 될 우주 탐험 등에 대해, 엘릭스(Elyx)라는 가상 캐릭터가 만화 스타일의 일러스트레이션과 말풍선을 통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1784년 영국에서 시작된 증기기관과 기계화로 대표되는 제1차 산업혁명, 1870년 전기를 이용한 대량생산이 본격화된 제2차 산업혁명, 1969년 인터넷이 이끈 컴퓨터 정보화 및 자동화 생산시스템이 주도한 제3차 산업혁명에 이어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제4차 산업혁명이라고 일컫는다.]
* 2011년, 트랜스미디어 아티스트인 야신 아이트 카시가 개발하여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미 알려진 캐릭터 엘릭스는 2015년 최초의 UN 가상 대사가 되었고, 파리에서 열린 제21회 UN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1)에도 참석했다. 또한 UN이 천명한 지속가능개발목표 17가지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엘릭스와 모험을 계속하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 하세요. http://www.elyx70days.org/ http://www.elyx70days.org/travel-log-gallery/
무인 자동차 가상현실 바다 지구 온난화 해양산성화 기후문제 해결책 해양생물다양성 재생 에너지 엘릭스의 도전-생태 생태 농업 나무와 숲 지역통화 엘릭스의 도전-경제 도시 농장 미래의 아파트 D 프린터 로봇 기술 발전의 가속화 빅데이터 인공지능 인터넷 엘릭스의 도전-기술 인간 노동의 끝을 향해 엘릭스의 도전-행복 블록체인 미래의 민주주의 미래의 기차 드론 물 위에 떠 있는 도시 증강인간 유전공학 융합 세계시민권 엘릭스의 도전-사회 우주 탐험 화성을 향하여 화성에 거주지 만들기 지속가능개발의 목표 너의 미래 세계로 온 걸 환영해! 엘릭스 카드놀이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아주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첫 번째 방법은 과거의 사실 을 살펴보는 일이다. 비록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함부로 단정지을 수 없지만, 과거의 시점에서 현재를 바라보면, 그 현재는 과거의 미래 가 되고, 그 과거와 현재를 모두 알고 있기 때문에 과거의 사건 이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의 결과 에 다다르게 되었는지 분석할 수 있다. 만약 이 분석이 완벽하다면 현재의 시점 에서 벌어진 현재의 사건 의 결과인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물론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인류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조건, 그리고 과거의 사건과 현재의 사건은 유사성이 매우 높은 동시에 사건의 변수가 비슷하다는 조건이 필요하다. 그러나 개별적인 사건에 유사성이 없어도 얼마든지 가능한 방법이기 때문에 역사공부에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면 얼마든지 해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두 번째 방법은 예측 가능한 범위 안에서 인류의 지식과 지혜를 총망라하여 상상의 나래 를 펼쳐보는 것이다. 물론 이런 상상은 절대적이지 않다는 단점이 있고,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는 방향과 전혀 다른 엉뚱한 결론에 다다를 수도 있다. 이를 테면, 핵발전 을 연구하던 과학자들은 태양처럼 무궁무진한 에너지를 인류가 가질 수 있다는 희망에 부푼 꿈을 갖고 연구에 매진했을 것이다. 상대적으로 값싼 우라늄을 이용해서 석탄과 석유와 같은 화석에너지가 뿜어내는 에너지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엄청난 에너지로 인류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은 당시로서는 상상도 못할 정도였을테니 말이다. 그러나 미국의 맨하탄 계획 은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위력의 무기를 탄생시켰고, 개발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 무기는 쓰이고 말았다. 단, 2발 뿐이었지만, 위력은 엄청났고 피해는 상상을 초월했다. 그 뒤에 핵무기는 계속 양산되었지만, 아직까진 재사용 을 하지 않고 있다. 그 위력과 피해를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고, 무엇보다 자기 가 당했을 때에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인류 멸망과 지구 두 동강과 같은 수식어는 구차한 변명일 뿐이고 말이다. 세 번째 방법은 공상과학 소설과 영화처럼 좀더 구체화 하는 방법이다. 쥘 베른은 세계일주 가 80일만에 가능하다고 상상하였다. 그 당시에는 정말 불가능 에 가까운 도전이었지만 교통의 발전은 더 쉽고 편리하게 세계일주를 할 수 있게 해주었다. 상상이 실현된 셈이다. 또, 엄청난 대포를 이용해서 포탄 속에 사람이 탑승한 뒤에 달나라 여행 을 시도한 상상도 아폴로 11호 가 실현시켰다. 한낱 공상으로 치부하던 것이 미래에는 얼마든지 가능하게 된다는 경험을 인류는 참으로 많이 해봤기 때문에 참 익숙한 방법이기도 하다. 물론 <화성침공>과 같은 해괴망측한 상상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이처럼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리고 누구라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요즘에 관심을 두고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지구온난화 로 비롯된 환경문제와 4차 산업혁명 으로 이룰 수 있는 로봇과 인공지능에 대한 미래 세계다. 과연 인류는 이 두 가지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고 희망찬 미래로 가득 채울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하다. 지구온난화는 좀 철지난 이슈가 되긴 했지만,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미세먼지 와 미세플라스틱 과 같은 환경재앙과 더불어서 현재진행형 문제 가 되어 끝없이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단순히 바다가 오염되었으니 비닐과 같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자로 이슈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플라스틱을 만드는 원료가 석유와 같은 화석에너지라는 점까지 거슬러올라가 화석에너지 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온실가스 인 이산화탄소량이 증가하므로 결국 지구온난화 문제 로 이어지게 된다는 복잡한 이슈를 계속 재생산하게 된다. 사람과 닮은 로봇이 만들어지고, 사람과 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인공지능이 개발되는 문제는 과학만의 문제가 아니라 윤리적인 문제 로 확대된다. 이를 테면, 자율주행차가 오작동을 일으켜서 사람을 치어 사망에 이르게 했다면, 자율주행차에 타고 있는 사람의 잘못일까? 아니면 차를 만든 회사의 잘못일까? 과거에는 차를 운전하는 사람이 주체가 되어 잘잘못을 따졌지만, 미래에는 차를 설계한 사람에게 잘잘못을 물어야 할지, 아니면 사람의 흉내를 내는 인공지능에게 잘잘못을 따져 물어야 할지 난감한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과연 인공지능에게 도의적인 책임을 따져 묻는 일이 가능할까?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게 만든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에게 벌을 주어야 할까? 아니면 만든 사람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까? 어쩌면 그런 인공지능 로봇을 만든이도 인공지능 로봇 일지도 모른다. 점점 사람을 닮아가는 인공지능 로봇 을 끝내 개발해야 할까? 그닥 편리할 것 같지 않은 미래인데 말이다. 이밖에도 로봇에게 일자리를 내준 인간은 무엇을 하며 살 수 있을까? 하는 노동문제 도 곧 대두될 것이다. 과연 로봇이 무한생산한 물건을 무상 으로 즐기며 안락하게 살아가는 완벽한 복지를 이룬 파라다이스가 펼쳐질까? 아니면 로봇을 선점한 소수의 인간 이 그렇지 못한 다수의 인간 을 지배하며 살아가는 디스토피아일까? 완벽한 복지를 이룬 안락한 사회일지라도 과연 일을 통한 성취감 을 빼앗긴 삶 속에서 행복을 누리며 사람이 살아갈 수 있을까? 당장은 놀기 좋아하는 인간들이 많아서 즐겁고 신 날지도 모르지만..글쎄, 삶의 의욕을 잃고 자살을 택하는 인간이 더 많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건 왜일지 모르겠다. 음..집집마다 3D 프린터 와 나노 분쇄기 를 갖추고서 원하는 물건 을 직접 생산하고, 필요없는 물건은 나노원자 로 분쇄하여 새로운 물건의 원료로 다시 사용하게 하면, 원하는 물건을 끊임없이 만들어 낼 수 있다. 만약 원료가 부족하다면 부족한 원료만 새로 사다가 보충해주면 원하는 건 무엇이라도 만들어 가질 수 있는 세상이 펼쳐진다. 이런 세상에서 노동 은 어떤 가치를 가지게 될까? 경제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무엇보다 정치적 안정이 선결조건이 될 것이다. 지금과 같은 이념의 대립이 심각한 사회에서는 무엇이든 불안요소가 될 수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은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을 정도로 쉬운 책이다. 아니 아이들의 상상력이 더욱 필요한 책일지도 모른다. 이 책이 전망하는 미래 세계는 어른의 몫 이었지만, 미래 세계의 주역은 아이들의 몫 이 틀림없을테니 말이다. 난 이 책의 내용과 함께 도덕 을 가르치고자 한다. 올바른 인성을 갖춘 어른이 되어야 우리가 꿈꾸는 미래 세계도 평화롭고 아름다울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