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 왕자를 위하여어린 시절 처음으로 읽어본 <백조 왕자>는 아직도 내 머릿 속에 새록새록떠오를만큼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있는 명작동화 중에 하나이다.
새 왕비의 계략에 빠져 백조로 변한 오빠들과 백조로 변한 오빠들의 저주를 풀기 위해 밤마다 성을 빠져나와 공동묘지로 향하는 엘리제 공주.
한마디의 말도 하지않고 쐐기풀로 옷을 짜던 공주의 모습, 화형에 쳐하게 된 순간 자신이 만든 옷을 백조 왕자에게 던져주는 공주와 한쪽 팔은 백조의 날개로 남아있는 막내 왕자....
<백조 왕자를 위하여>는 덴마크 민화를 바탕으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명작.
눈물을 흘리며 읽었던 <백조 왕자>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판타지 동화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너무 궁금한 호기심에 읽어보게 되었다.
책이 꽤 두껍고 중간중간 몇 장의 일러스트를 제외하면 글밥도 많은 편으로아이들이 읽기에는 좀 부담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한번 잡더니 쉽사리 내려놓지를 못하는 아이를 보면서 우리 아이도 나처럼감동의 물결이 밀려오는구나!....
저자 재키 모리스는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백조 왕자를 위하여> 작품은단순한 선과 악의 구도를 넘어 인물들의 인간적인 고뇌까지 표현하며, 원작과는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새 왕비는 왕자와 공주를 미워하다 비참한 최후를 맞는 계모가 아니라, 왕의 사랑을 갈구하다 배신감에 복수를 선택하지만, 끝내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왕 주변을 맴도는 불쌍한 여인으로 그려지고, 공주는 한마디 말도 할수 없고, 쐐기풀을 손과 발로 짓이겨 실을 만드는 일이 얼마나큰 두려움과 고통의 순간일지.
어린 소녀가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몸과 마음 모두 성숙한 여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하늘을 나는 것을 좋아하게 된 막내 왕자가 공주가 던져주는 옷을 받기 싫어했으며, 새왕비를 찾아 다시 백조로 변하게 해달라는 부탁을 하고 싶어한다는점이 안데르센 동화를 기억하는 어른들에게 <백조 왕자>를 다시 읽는 기쁨과아이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백조 왕자를 위하여>는 아이와어른이 함께 읽어도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동화이다.
<백조 왕자를 위하여>는 친환경 콩기름 인쇄와 표지 항균제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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