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루이 비통, 스타벅스, 렉서스, 코카콜라, 디즈니, 에스테… 세계적인 명문 브랜드의 고민을 해결하는 디자인 오피스 넨도의 끝없는 아이디어 비결은?
문제를 보는 관점을 바꾸면 답은 저절로 나타난다! 머릿속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번뜩이는 ‘디자인 사고법’!
전 세계의 명문 브랜드와 기업을 대상으로 건축, 인테리어, 패키지, 그래픽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러브콜을 받으며 동시에 30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이 시대의 가장 뛰어난 디자인 오피스 넨도(nendo).
세계적인 유명 기업에서 문제가 생길 때마다 넨도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언제나 기발한 생각으로 해답을 내놓는 넨도만의 마르지 않는 아이디어의 비결은 무엇일까?
디자인 시선으로 생각하면 누구든지 크리에이티브해질 수 있다! 넨도의 대표 사토 오오키는 조금만 관점을 바꾸면 누구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술술 만들어내는 체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저자 사토 오오키가 직접 알려주는 아이디어를 ‘짜내는’ 체질에서 ‘저절로 나오는’ 체질로 바꾸는 다섯 가지 크리에이티브 강좌!
들어가며 디자인 시선으로 생각하면 진짜 과제가 보이기 시작한다
제1장 디자인 시선으로 생각하면 제대로 된 질문이 보이기 시작한다 -사토 오오키 식 문제발견 강좌 1. 진짜 풀어야 할 과제는 상대편이 하는 말 뒤에 숨어있다 2. 필요한 것은 반걸음 앞에 설 줄 아는 감각이다 3. 사소한 불편에서 찾아내는 아이디어 4. 작은 착상에서 과제를 발견한다-꼬챙이에 꿰는 발상법 5. 다시 보기, 몇 배 더 쌓이는 정보-최고 느린 독서법을 추천함 6. 아름다운 것보다 못생겼지만 귀여운 것이 기억에 남는다 7. 내 능력 밖의 것들로부터의 발견 8. 우연을 힌트로 바꾸는 두뇌 트레이닝 9. 기회는 3층 구조-운을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
제2장 디자인 시선으로 생각하면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가 보이기 시작한다 -사토 오오키 식 아이디어 생산 강좌 1. 아이디어를 찾지 않는다-뭉뚱그려 보기, 시점 옮기기 2. 아이디어를 짜내는 방법보다는 나오는 체질로 만들어라 3. 기시감도 때로는 무기가 된다 4. 형상과 배경의 반전으로 아이디어를 갈고 닦는다 5. 당연한 것을 배합해 메뉴에 없는 아이디어를 6. 작은 종이 메모술로 아이디어에 화학반응을 일으킨다 7. 서투른 이미지일수록 아이디어는 발효된다 8. 아이디어의 입력과 출력을 원활하게 만드는 세 가지 단계 9. 공상하며 아이디어 서랍을 늘인다 10. 잊는 기술로 다음 아이디어를 불러 들인다 11. 빠른 결단과 양자택일 12. 뇌가 쾌적하다고 느끼는 몇 개의 스위치를 가진다 13. 1퍼센트의 감각을 위해 필요한 99퍼센트의 논리
제3장 디자인 시선으로 생각하면 진짜 해결법이 보이기 시작한다 -사토 오오키 식 문제해결 강좌 1. 룰을 부드럽게 흐트러트리다 2. 정답은 불안과 안심의 틈새 안에 있다 3. 고의적인 배반으로 사고의 자유를 획득한다-새로운 대답을 만드는 방법 4. 1+1 말고 1÷2-당연한 것을 의심하기 5. 재조합도 훌륭한 해결법 6. 빛나는 조연부터 생각해 보자 7. 지금 있는 것을 선으로 연결하면 해답이 나온다 8. 장점에 집중해 차별화를 만들어 낸다 9. 전성기로부터의 역산-해결로 가는 길을 디자인한다 10. 디자인을 위한 고집과 오만방자함 사이의 힘조절
제4장 디자인 시선으로 생각하면 꽂히는 메시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사토 오오키 식 전달 방식 강좌 1. 그 아이디어, 친구 어머니께 전화로 이해시킬 수 있는가? 2. 상품은 메시지다-누구의 시점에서 전달하느냐 3. 제대로 전달하고자 노력했는가를 항상 묻는다 4.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눈에 보이는 것으로 만든다 5. 어떻게 보이는가와 어떻게 보이고 싶은가의 차이를 이해한다 6. 상대방이 어떤 것에 편안함을 느끼는지 파악하라 7. 기발함은 필요없다-메타포 사고로 비유해서 전달하는 기술 8. 하이테크와 아날로그의 조합 9. 브랜드는 신뢰-① 빌려 온 것의 역효과 10. 브랜드는 신뢰-② 결점도 똑바로 전해야 한다 11. 언어의 표현력이 디자인을 좌우한다 12. 모형으로 제작해 강점과 약점을 공유한다 13. 디자인의 힘은 전달력으로 결정된다
제5장 디자인 시점으로 생각하면 보이지 않던 가치가 보이기 시작한다 -사토 오오키 식 디자인 강좌 1. 디자인은 어디까지나 전달 수단이다 2. 디자인이 해결할 수 있는 것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3. 센스-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가 4. 맛있는 디자인과 맛없는 디자인의 구별 방법 5. 디자인의 영역은 항상 변화하고 있다 6. 일을 즐긴다를 디자인 한다 7. 디자인이 우수하다고 다 좋은 건 아니다 8. 각오가 없는 디자인은 쉽게 간파된다 9. 디자인과 생산 비용과 세계 경제의 슬픈 관계 10. 혁신은 엔지니어 타입이 아닌 아이디어 타입에서 탄생된다
나가며
넨도는 디자인을 리서치하는 과정에서 만난 일본의 프로덕 디자인 에이전시다. 젓가락(http://bitly.kr/wAraH)에서 우산(http://bitly.kr/GA61yH), 가구(http://bitly.kr/OSqWTQ)까지 분야를 넘나드는 창의력에 한때 많은 영감을 받았다. 우리 나라에선 후가사와 나오토나 하라 켄야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만들어내는 결과물은 두 사람 못지 않게 훌륭하다.일본 특유의 젠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은 세 사람의 공통점이지만 확실한 차이도 존재한다. 하라 켄야와 후가사와 나오토가 어포던스를 기반으로 형태 자체가 기능을 포함하는 계산된 디자인을 하는 반면 넨도는 보는 재미가 훨씬 더 강한 제품을 만들어낸다. 넨도의 작품들은 어딘지 모르게 다른 뭔가를 연상하게 만드는 특징이 있다. 그 이유는 아마도 넨도 디자인 연구소가 메타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백번 설명하는 것보다는 한 번 보는 게 더 나으므로 아래 링크를 확인해보라. 이 작품은 넨도 디자인 연구소가 <곰돌이 푸>를 이용해 만든 가구 다. 우선 링크를 누르기 전 당신의 머리 속에 곰돌이 푸와 그의 친구들이 등장하는 가구의 모습을 떠올려보기 바란다. 다 됐는가? 그렇다면 넨도의 답을 확인해 보자.http://bitly.kr/QOBQsj이 디자인이 대단한 이유는 그 어디에도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지만 사람들의 머리 속엔 이미 그들이 들어와 있다는 점이다. 이것이 바로 은유의 힘이다. 잘 사용하기만 하면 은유는 직접적 명시보다 더 강한 힘을 갖는다.<넨도의 문제해결연구소>는(참고로 넨도는 회사명이지 사람의 이름이 아니다) 그들의 작업 과정과 창조의 비법을 기술한 책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별 내용이 없는 것들도 많고 결국엔 방법을 아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그걸 어떻게 해내느냐가 문제라는 걸 깨닫게 되지만 건질 게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그의 결과물과 당신이 해결해야 할 일을 일대일로 놓고 하나씩 하나씩 요소를 맞춰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 중에서 공통점을 뽑아내고 넨도의 해결 과정을 그대로 적용해본다. 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라 이런 작업 방식은 별로 도움이 될 게 없다고 생각한다면 이런 건 어떨까?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을 하나 골라 캐릭터들을 모두 꺼낸 뒤 그들을 과거 혹은 미래, 아니면 우주나 다른 장소로 보내보는 것이다. 성별이나 직업을 바꿔 보는 것도 좋다. 만약에 곰돌이 푸가 회사원이라면 어떨까? 치열한 경쟁 사회는 아랑곳하지 않고 내면의 목소리(꿀을 줘요!)를 쫓는 그의 모습에서 치유를 얻는 소설이 될까? 아니면 그 비현실적인 행동에서 자신의 현재 모습을 반성하는 계기가 될까? 모르겠다. 하지만 뭐가 됐든 재미있을 것 같다. 사람들은 당신이 쓴 그 소설이 곰돌이 푸라는 것도 모르고 재미있게 읽을 것이다. 어딘지 모르게 기시감을 느끼면서. 이 대목에서 우리는 아주 충격적인 진실을 깨달아야 한다. 지금껏 우리가 보고 느끼고 즐겼던 것들이 사실은 이미 존재했던 그 무엇의 은유는 아니었을까? 하는 사실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