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최고의 날] 머피의 법칙 이 생각나는 책이다. 아이가 느낄수 있는 심리상태나 행동들을 잘 묘사해내고 가족의 전체적인 문제점들을 슬기로운 방법으로 해결한 유쾌한 동화책이다. 뭐든지 잘하는 전교1등 최제일 을 형으로 둔 동생 최고 . 형이 매번 받는 상장을 내심 부러워하면서 자신도 받고 싶어 하지만 공부는 하기 싫은 최고. 하지만 형이 받는 상장에는 비밀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학원 때문에 시간이 없는 바쁜 형을 대신해 형의 숙제는 모두 엄마가 해준 탓에 늘 상장을 받지만 이 사실을 다 알리고 싶지만 그럴수가 없다. 상의 의미는 무엇일까? 받는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정당한 댓가로 받아야 의미있다는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부모들도 있다는 현실이 답답하기도 하였다. 과학의 날 표어를 제출하는 날에 최고는 상을 받을 욕심으로 자신이 생각해낸 표어를 형의 표어랑 바꿔서 제출하고 만다. 과연 최고는 상을 받을 수 있을까? 하지만 과학의 날 표어 그리기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상을 받은 사람은 바로 최제일 자신이 받을 상을 형이 받았다는 서러움과 괜히 표어를 바꿔치기 했다는 후회감에 최고는 운동장 한가운데서 울음을 터트리고 마는데.. 과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것인지? 해결방법은 정직함 에 있었다. 형은 부끄럽지만 정직하게 선생님께 자신이 상을 받은 표어는 동생작품이라고 이야기하고 엄마에게는 자신의 일은 혼자서도 할수 있다며 엄마의 이해를 구하였다. 물론 엄마도 그동안 형을 너무 어리게 보고 도와준것에 대한 사과를 곁들이면서.. 부모들은 자식은 내가 언제까지나 돌봐 주어야 한다는 착각속에 빠지고는 한다. 하지만 성장해 갈수록 그 정도의 차이를 조절 하는것이야 말로 현명한 부모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과연 나는 어떤지.. 다시한번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최고는 과학의 날 표어그리기 대회 우수상을 받으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그동안 서운했던 마음은 사라져버렸다. 1등을 칭찬하기 보다는 아이가 결과를 향한 노력의 과정을 칭찬해주는 부모가 되어야 겠다고 다시한번 다짐한다.
내 이름은 ‘최고’, 형 이름은 ‘최제일’그런데 왜 엄마한테는 늘 형이 최고인 거야?201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되면서 등단한 박주혜 작가의 창작 동화 오늘은 최고의 날입니다. 오늘은 최고의 날은 등단작 승리초등학교 5학년 2반 이기자 여사님에서 다루었던 ‘아이의 숙제를 대신해 주는 엄마’라는 소재를 형제간의 갈등과 엮어 보다 풍성하고 유쾌하게 풀어 낸 동화랍니다.
나는야 최고
박박사 할머니느 든든한 최고 빽
엄마는 왜 형 숙제만 해 줘?
표어의 비밀
뒤바뀐 표어
등교 거부 선언
최고의 상장
진짜 상장의 주인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