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계란을 참 좋아한다. 하루에 한개씩 아침에 일어나면 계란 후라이 반숙해서 밥에 얹어먹고 출근을 하는데 1년 365일 중에서 360일 정도는 그렇게 먹는 것 같다. 이런 계란 귀신 앞에 떡하니 눈에 띄는 녀석이 있었으니 바로 달걀 한 개.이 책을 읽고 나니 예전 생각도 많이 나고. 사실 이렇게 가난했거나 책 속 주인공처럼 시골에 살지도 않았으면서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 계란 하나로 행복하고 계란 하나에 집안의 공경이 담겨 있고 계란 하나에 집안의 살림이 담겨 있고.. 마지막 아이들과 선생님과 함께 삶아 먹었다던 계란 이야기는 어찌나 마음이 따뜻하던지...돈도 흔하고 음식도 흔하고 물질도 흔하고.. 심지어 사랑마저 흔한 요즘 아이들 (그렇지 않은 아이들이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이 삶은 계란 하나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