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시대가 낳은 비운의 주인공인 오방 세대는 길다면 길 삼십년간의 인생을 살아오면서 적지 않은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난 역전의 명수들이다...초딩 시절부터 구미 선진국의 아이들이라면 절대로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무지막지하게도 몰려드는 학생들 덕분에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학업을 진행하는 진기한 교육을 받은 희생양이며...중딩 시절 역시 그 엄청난 동료이자 경쟁자들은 고스란히 이어져 올라와 한 반에 칠십 명이 육박하여 니 짝 내 짝이 없을 정도로 옆 친구와 딱 달라 붙어 앉아 여름이면 찜통을 방불케 하는 교실에서 육수를 쭈욱 쭉 뽑아냈었던 기억...지금도 악몽처럼 생생하다...그 뿐인가...송곳하나 들어갈 틈 없는 빡빡한 고딩 시절을 보내자마자 대학입시제도가 학력고사에서 수학능력시험이라는 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