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리네 집 꽃밭
진수네 밭둑에 있던 50년 묵은 밤나무가 뿌리째 뽑혀 넘어질만큼 무서운 회오리 바람이 불던 날,잿골 양지볕에서 꼬박꼬박 졸던 오소리 아줌마는 40리나 떨어진 읍내장터로 날아갑니다.실컷 구경을 하고 싶었지만 사람들한테 들킬까봐 집으로 가는 길을 찾습니다.시장 모퉁이를 돌고 골목길을 빠져나와 조금 가다보니 학교가 보이네요갈 길이 바쁘지만 오소리 아줌마는 울타리 사이로 학교안을 들여다봅니다.세상에나~운동장 둘레에 예쁜 꽃밭이 보이네요.채송화 접시꽃 나리꽃.........이름모를 꽃들까지~잿골집으로 돌아온 아줌마는 아저씨께 예쁜 꽂밭을 만들자고합니다.그러나 아저씨가 밭을 일구려고 괭이를 대는 곳마다 패랭이꽃,잔대꽃,용담꽃들이 피어있고,오소리네집 둘레는 모두 그대로 꽃밭이었어요.이른 봄부터 진달래랑 개나리랑 늦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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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18. 21:56